[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티아는 자사의 알러지 진단검사키트 'PROTIA Allergy-Q'가 유럽 최대 수탁검진기관 신랩(SYNLAB)에 공급되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프로티아의 유럽 시장 본격 진출의 교두보로 평가하고 있다.
프로티아는 지난 10월 당사의 체코지역 파트너를 통해 유럽 최대 수탁검진기관인 신랩에 알러지 진단검사키트인 'PROTIA Allergy-Q'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를 통해 체코·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에 제품이 공급되기 시작했다.
신랩(SYNLAB)은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의 수탁검진기관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36개국 이상에서 500여개 이상의 진단 검사 인프라를 통하여 의료 전문가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간 약 6억 건 이상의 진단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프로티아의 알러지 진단검사키트가 신랩에 공급된 주된 이유는 프로티아 제품의 장점인 한번의 검사로 많은 종류의 알러지 검사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어, 알러지 하나 당 기존 타사 경쟁 제품 대비 가격적 우위와 높은 품질로 환자들에게 정확한 알러지 검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럽은 알러지 진단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알러지 질환의 증가로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약 11억 달러(약 14.8조 원)에 달하며, 2024년부터는 연평균 약 10~11%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특히 호흡기와 식품 알러지 관련 진단 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진단 인프라와 검사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기존의 피부자극 방식에서 다중진단 방식으로의 전환과 자동화 장비에 대한 선호 증가로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프로티아는 동유럽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으로의 시장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미 2024년 초 알러지 진단장비에 대한 유럽 CE 인증, IVD-R을 완료했다. 이 외에도 동물용 알러지 진단검사키트와 자가면역질환 진단검사키트 등 새로운 제품군도 유럽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알레르기 진단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추가 제품군의 도입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프로티아의 매출액은 수출 증가와 함께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회사는 2024년 상반기 기준 매출 46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달성하였으며 매출 및 영업이익 규모 확대를 통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국진 대표는 "이번 신랩(SYNLAB)으로의 'PROTIA Allergy-Q' 공급은 유럽 진출의 본격적인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며 "CE 인증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 준비는 마쳤으며, 동유럽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자사 제품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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