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간 조선해양공학부에서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해 페루 해군 국영 조선소(SIMA) 엔지니어를 위한 조선해양공학 기초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가 지난해 4월 페루로부터 수주한 함정 4척 건조 사업의 기술이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페루 해군 조선소 관리자 및 엔지니어 12명이 참여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전임교원과 외부 전문가의 강의로 구성됐으며, 조선해양공학 기초, 설계, 생산, 시운전, 최신 기술 동향 등 총 12회의 강의가 진행된다. 특히, 교육과정은 울산대와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6월 체결한 ‘함정 우수인재 양성 및 핵심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의 구체적 산학협력 성과로 평가된다.
안형택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장은 “울산대는 국내 방위산업 기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교육·연구 과제를 수행해 왔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대학이 함정 기술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과정 책임자인 유영준 교수는 “K-방산 수출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방위산업 기술이 국제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는 2024학년도 2학기에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와 공동으로 ‘미래함정컨셉개발및실습’ 교과목을 개설하며 국내 함정 분야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국내외 함정 관련 교육을 선도하며 미래 해군 함정 수출을 위한 교육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