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SENSEX30) 77,311.80(-548.39, -0.70%)
니프티50(NIFTY50) 23,381.60(-178.35, -0.7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0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70% 내린 7만 7311.80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76% 하락한 2만 3381.6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유입된 가운데, 중소형주의 낙폭이 컸다. 인도 증시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의 424조 루피(약 7042조 6400억원)에서 418조 루피로 감소했다고 민트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알루미늄 및 철강에 대한 25%의 관세에 이어 '상호 관세'도 조만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투자자 자신감을 위축시켰다고 로이터 통신과 민트는 분석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계속되고 있는 조정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최고투자전략가는 "인도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은 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시장은 경제성장률과 수익 반등 같은 근본적인 트리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도 중앙은행(RBI)의 기준금리 이후 루피 약세가 심화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하고 있는 것도 악재다.
민트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들이 1000억 루피의 인도 주식을 매도했고,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2조 7500억 루피에 달하는 매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LKP증권의 자틴 트리베디 상품 및 통화 부문 부사장은 "루피 환율은 이날 달러당 97.95루피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예산과 RBI의 통화 정책 모두 구조적 변화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약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민트에 따르면, 니프티 제약 지수를 구성하는 20개 종목 중 19개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알켐 래버러토리(Alkem Laboratories)와 Ipca 래버러토리(Laboratories)가 각각 6.8%, 4.2%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리스크가 제약 업계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영향을 미쳤다.
민트는 트럼프 집권 1기 때에도 제약 주식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기간이었던 2017년 1월~2021년 2월 니프티50 지수는 80% 급등한 반면 니프티 제약 지수는 20% 상승에 그쳤다며, 대형 제약주인 시플라(Ciplai)의 경우 2017~2019년 16% 내렸고, 썬파마(Sun Pharma)와 루핀(Lupin)은 각각 31%, 49% 급락했다고 덧붙였다.
민트는 "니프티 제약 지수는 올해 1월 9%의 누적 하락률을 보였다"며 미국의 관세 리스크에 더해 주요 제약업체들의 부진한 실적으로 증권사들이 평가 전망을 낮춘 것, 일부 주식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을 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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