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 근골격계 질환, 가상현실로 조기 교정

2025-02-26

치과의사 2명 중 1명 이상이 겪는다고 보고되는 대표적인 직업병, 근골격계 질환. 이를 가상현실 교육으로 조기에 교정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교육학 연구팀은 최근 재학생 36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가상현실 기반 치과 진료 자세 교육 시스템이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자세 교육을 위해 연구팀은 실제 치과 진료실과 동일한 가상현실 환경을 구현했다. 또 촉각적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마네킹을 활용했다. 여기에 움직임 감지 센서를 부착해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마네킹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연구팀은 움직임 추적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상체 및 팔 위치를 측정했다. 또 실험 중 움직임을 점수화해 사용자에게 실시간 제공하고, 부적절한 자세 감지 시 시각‧청각적 경고를 보내 사용자가 스스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연구팀은 이 같은 환경에서 실험 참가자에게 치석 제거를 지시한 후 사용성과 효과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사용성과 효과성 양측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먼저 사용성을 살펴보면, 7점 중 평균 5.89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효과성에서도 실험군과 대조군을 세 차례에 걸쳐 평가한 결과, 실험군에서 눈에 띄는 자세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이뤄졌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번 실험이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을 통한 자세 교육의 효과성을 실증적으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단, 단기간 효과만을 검증했다는 점과 몇 가지 기술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을 통한 교육은 단순한 일시적 교정이 아닌 지속적인 자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높은 사용성과 낮은 인지적 부담을 보이면서도 효과적인 자세 교정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치과 교육 현장에서의 실제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가상현실 기반 치과 진료 자세 교육 시스템 개발 및 평가’(임성찬 외)라는 제호로 교육정보미디어연구 최신 호에 발표됐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