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직격탄 .밥조차 제대로 못 먹는 현실 , 영양실조 환자 급증

2024-09-23

[전남인터넷신문]고물가 ,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영양실조로 병원을 찾는 국민이 급증하고 있다 .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급여 수급자와 고령층에서 영양실조 환자가 크게 증가해 서민들의 생활고를 증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 ( 광주북구을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여성가족위원회 ) 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최근 5 년 동안 (2019 년 ~2024 년 상반기 ) 건강보험으로 영양실조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63,274 명에 달한다 .

특히 코로나 19 상황이 심각하던 2019 년 6,245 명에서 꾸준히 늘어 2023 년에는 2.7 배 급증한 16,634 명을 기록했으며 ,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8,540 명이 진료를 받아 2019 년 한 해의 진료인원을 넘어섰다 . 코로나 19 이후 고물가 , 고금리 상황에서 회복되지 못한 경제적 어려움이 국민들의 영양 상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또한 의료급여 수급자 중 영양실조 환자도 최근 5 년 동안 (2019 년 ~2024 년 상반기 ) 2 배 이상 증가했다 . 의료급여 환자는 주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으로 , 진료비의 상당 부분을 국가가 부담한다 . 의료급여 수급자로서 영양실조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9 년 1,117 명에서 지난해 2,408 명으로 두 배 넘게 (2.2 배 ) 급증했다 . 특히 2019 년 이후 진료인원 총 10,076 명 중 60 대 이상 노년층이 8,531 명으로 , 그 비율이 85% 에 육박한다 . 고령 의료급여 수급자의 영양 관리에 국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

한편 , 영양실조 환자 증가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 2019 년부터 2024 년 상반기까지 영양실조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비는 총 120 억이 넘어섰다 . 2019 년에는 약 15 억 6 천만원이 소요되었던 것에 반해 2023 년에는 약 30 억에 가까운 비용이 집행되었다 .

전진숙 의원은 “ 지금 서민들은 단순한 생계의 어려움을 넘어 기본적인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 고 지적하며 , “ 국민 모두가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세밀하고 촘촘한 복지 시스템이 절실하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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