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인저스에 2-1 승리 '16강 거의 확정'…페르난데스 극장 결승골 [유로파리그]

[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레인저스(스코틀랜드)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을 거의 확정했다.

맨유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비기는가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극장 결승골이 터져 승리할 수 있었다.

이 경기 승리로 맨유는 4승3무, 승점 15가 돼 36개팀 가운데 4위로 올라섰다. 8차전까지 치러 1위~8위는 16강 직행 티켓을 얻는다. 맨유는 16강 직행을 눈앞에 뒀다.

패한 레인저스는 13위(승점 11)로 떨어졌다. 9위~24위는 16강 진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두 팀은 전반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 7분 맨유가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문전으로 보낸 볼을 레인저스 골키퍼 잭 버틀란트가 펀칭으로 쳐내려 했다. 그런데 잘못 맞은 공이 자기 골문 안으로 향했다.

1-0 리드를 이어가던 맨유는 막판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43분 해리 매과이어가 길게 넘어온 볼의 낙하 지점을 잘못 잡아 뒤로 흘렸다. 이 볼을 잡은 레인저스의 시리엘 데서스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을 내줘 허탈해진 맨유를 구한 것은 캡틴 페르난데스였다. 후반 추가시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달려들며 골로 마무리했다. 맨유에 극적인 승리를 안긴 결승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