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최고의 파트너"...케인, LAFC 간 손흥민 앞날 응원

2025-08-08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환상 공격 듀오'를 이뤘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도전을 앞둔 손흥민을 응원했다.

케인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의 이적과 관련해 "그에게, 그리고 토트넘에서 그의 커리어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면서 "무엇보다 그는 정말 멋진 사람이다. 친구로서 그를 잘 알게 됐는데, 정말 겸손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손흥민과 케인은 경기장 안에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 토트넘 시절 두 선수는 '손케 듀오'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공격 조합을 구축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2015~2016시즌부터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2022~2023시즌까지 7시즌 동안 두 선수는 EPL 역사상 가장 많은 47골을 합작했다.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은 손흥민이 24골,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케인이 23골을 넣었다.

함께 토트넘을 이끌던 시절 두 선수는 텔레파시가 통하는 듯한 호흡을 선보였다. 케인은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 "선수로서 우리는 특히 EPL 역사상 최고의 파트너십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는 그 감각을 정말 좋아했다"면서 "운동장에서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이들이 토트넘에 함께 있을 땐 우승을 거두지 못했으나 케인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각각 정상에 올라 한을 풀었다. 케인은 "손흥민의 토트넘 이력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끝난 건 멋진 일이다. 지난 시즌은 그에게 매우 특별했고, 소중히 간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손케 듀오' 각자의 길을 걸었고, 최근엔 손흥민이 미국 프로축구(MLS) LAFC로 떠나며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쳤다. 케인은 "손흥민에게 이제 새로운 장이 열렸다. LA로 가게 된 그에게 행운을 빌며, 곧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7일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 여름 프리시즌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기 때문에 체력 및 경기 감각에 문제가 없다면 오는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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