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에이전트 ‘에스터’ 美 현지 첫 공개…하반기 본격 출시

2025-01-08

[화이트페이퍼=최승우 기자] SK텔레콤이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개인 비서 서비스 ‘에스터’(Aster)의 베타서비스를 오는 3월 북미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이어 하반기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에스터 서비스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에스터는 현대인의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비서를 지향한다. 사전 조사 및 계획, 실행까지 수행하는 능력을 갖췄으며, 이용자가 일정이나 해야 할 일을 잊었는지 기억을 상기하고 조언하는 기능도 보유했다.

이같은 기능 완성을 위해 SK텔레콤은 다른 AI 에이전트 개발사 및 글로벌 빅테크·스타트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며,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와 기술 협의를 논의하고 있다. AI 역량이 부족한 해외 통신사에 에스터 모델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CES 2025 기간부터 북미 시장 소비자를 대상으로 에스터 베타 서비스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후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정식 출시를 거쳐 내년 다른 국가들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석근 SKT GPAA 사업부장은 “국내 회사가 한국에서 개발한 서비스로 미국에서 직접 기업대소비자(B2C) 서비스를 해서 성공하 것은 굉장히 어렵지만 의미가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땅에서 우리가 서비스했을 때 협력 포인트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점, 규모가 정말 중요한 AI 사업 분야에서 국내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발해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어려운 도전을 시도하게 됐고 성공 사례를 만들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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