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이어 중견 · 중소기업에서도 인기
리걸타임즈가 창간 17주년을 맞아 한국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2곳을 소개하는 '2024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4 Best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4곳과 외국 로펌 18곳의 한국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호주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법무법인 인터렉스는 인사노무 분야에 특화한 한국의 몇 안 되는 노동 부티크 중 한 곳이다. 김앤장, 광장에서 경력을 쌓은 이재훈 변호사가 주도하는 가운데 대기업, 외국기업에서 중견, 중소기업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노동 부티크의 성공사례
올해로 창립 5년차를 맞은 인터렉스에 대한 평가는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기업체 사내변호사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으며, 해외 법률매체에서도 한국의 엘리트 노동 부티크, 부티크 로펌의 성공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이재훈 대표는 2024년을 회고하며 대기업 중심의 자문에서 중견 기업의 업무 의뢰가 증가하고 인터렉스의 핵심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자문과 노사관계 컨설팅 외에 소송업무의 비중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력구조조정에 수반되어 이루어지는 정리해고나 통상해고 관련 소송을 비롯하여 제조업의 불법파견, 부당노동행위, 통상임금, 임금피크제, 근로자성을 다투는 소송들이 인터렉스에 의뢰되는 주요 쟁송 사건들이다.
170억 이행강제금 집행정지 받아
인터렉스는 부당노동행위가 인정되어 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4회에 걸쳐 총 170여억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받은 버스제조사를 대리하여 이중 3회의 이행강제금 부과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낸 데 이어 4회차 부과처분에 대한 쟁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행강제금 부과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는 실무상 이행강제금의 액수 산정 방식의 명백한 하자 등 특별한 경우 외에는 인정된 선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행강제금 부과처분 집행정지 사건의 리딩 케이스에 해당하는 주목할 사례다.
인터렉스는 외국계 기업의 본사나 지역본부(Regional Office)로부터 직접 업무를 의뢰받아 수행하는 등 특히 외국계 기업에 인기가 높은 로펌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사내변호사 경력의 손현채 변호사 등 외국어에 능통한 여러 명의 변호사가 이재훈 변호사와 함께 팀을 이뤄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최신 노동법 이슈를 다룬 주요 판결이나 관련 법령 등을 만화로 소개하는 법률 웹툰을 우리말과 영문으로 제작하여 블로그 등에 게시해 고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올 초 시작한, 인터렉스의 변호사들이 영어로 한국의 노동법과 인사노무 실무를 소개하는 유튜브 동영상도 인기가 높다.
인터렉스 관계자는 "인터렉스 변호사들의 높은 전문성과 활약이 알려지며 인사노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로스쿨 재학생들의 인턴 문의와 저년차 변호사의 채용 문의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인사노무 전문' 인터렉스의 꾸준한 발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긍정적인 지표들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