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439.28(+17.31, +0.51%)
선전성분지수 11359.29(+44.83, +0.40%)
촹예반지수 2417.25(+26.45, +1.11%)
커촹반50지수 1061.37(+10.83, +1.0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0월 중국의 금융 관련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1% 상승한 3439.28, 선전성분지수는 0.40% 상승한 11359.29, 창업반지수는 1.11% 상승한 2417.2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인민은행이 12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개인 신용대출액은 전년 대비 2000억 위안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업 부문 대출 수요 역시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됐다.
특히 광의의 통화량(M2)이 크게 반등했으며, 기업의 경영 활력과 현금 흐름을 반영하는 협의의 통화량(M1)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 폭이 축소됐다.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으면서 관련 지표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생(民生)은행은 "지방채 교환 및 부동산 거래 활성화가 이뤄진다면 M1은 지속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금융 핵심 분야에서 신용 안정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AI(인공지능)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커다쉰페이(科大訊飛, 아이플라이텍), 즈더마이(值得買), 성광지퇀(省廣集團), 중궈추반(中國出版)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즈푸(智譜)AI'가 개발한 AI 동영상 생성 프로그램인 '칭잉(清影)'이 10초 길이의 4K 화질이면서 60프레임의 초고화질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고 이날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칭잉은 즈푸AI가 지난 7월에 공식 출시한 동영상 생성 AI 솔루션이다. 카이위안(開源)증권은 "AI 분야에서 기술 혁신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AI 비서, AI 교육, AI SNS 등의 제품들이 속속 사업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웨이(華為)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자회사인 하이쓰(海思, 하이실리콘) 관련 주도 상승했다. 스지딩리(世紀鼎利)와 성젠커지(盛劍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카날리스(Canalys)가 발표한 올해 3분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출하량 보고에 따르면 하이실리콘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의 스마트폰이 판매 성장세를 보이면서, 화웨이의 AP인 '기린(麒麟)'의 판매량 역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퉁(海通)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부양책에 힘이 실리면서 중국의 내수가 지속적으로 살아날 것"이라며 "2025년 중국 실질 GDP가 전년 대비 5% 성장할 것이며, 내년 중국 상장사들의 순이익 역시 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하이퉁증권 "중단기적으로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99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927) 대비 0.0064위안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0.09% 하락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