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가운데 신한·우리금융에 이어 뒤늦게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합류하게 된 KB금융(105560)·하나금융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주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KB금융은 밸류업 신규 편입 소식이 전해진 뒤 보도자료를 내고 "KB금융은 올해 9월 24일 밸류업 지수 최초 발표 이후 지수 리밸런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시장에서 인정받아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인 캐피탈그룹이 지분율을 확대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시장의 호평이 이어져 이번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특별변경에 포함되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KB금융은 주주들께 약속드린 바와 같이 흔들림 없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여 진정한 밸류업 우등생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도 입장을 내고 "이번 밸류업 지수 신규 편입은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구체적 목표와 실질적인 이행 노력을 높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고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향후 그룹의 밸류업 계획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주, 투자자 및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대한민국 금융의 밸류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특별변경을 심의한 결과 KB금융·하나금융을 비롯해 SK텔레콤(017670), KT(030200), 현대모비스(012330)를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새로 포함한다고 밝혔다. 지수 반영일은 이달 20일로, 전체 지수 구성 종목은 기존 100개에서 105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