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침부터 팬덤 플랫폼·테마파크까지…이색 IPO 눈길

2024-09-19

추석 이후 10월까지 20곳 IPO 도전

추석 연휴 이후 10월 말까지 약 20개에 달하는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기존에 상장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이색적인 사업 모델을 보유한 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985년 설립된 동방메디컬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동방메디컬은 일회용 한방침과 부항컵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이후 필러를 비롯한 미용의료 시장에 진출했다.

올 상반기 기준 한방침 매출 비중이 약 30%로 가장 높고 필러 매출은 약 22%다. 지난해 매출 909억원, 영업익 165억원을 올렸다.

다만 비교기업으론 바이오플러스(EV/EBITDA 21.36배), 휴메딕스(4.57배), 케어젠(24.55배), 한국비엔씨(15.01배) 등을 선정했다.

올해 연환산 EBITDA에 평균 EV/EBITDA 16.37배를 적용해 적정 시가총액을 약 3123억원으로 산정했다. 공모자금은 인도네시아 종속기업 추가출자와 브라질 합작투자법인 설립에 사용할 계획이다.

같은 시기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노머스는 2019년 설립된 아티스트 IP 플랫폼 기업이다.

자체 쇼핑몰 ‘프롬 스토어’를 통해 메시지 구독권, MD 상품, 앨범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23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 영업익 30억원을 올리며 흑자를 보이고 있다.

노머스는 비교기업으로 JYP Ent(PER 25.18배), 에스엠(24.91배) 등 연예기획사와 음원·팬덤 플랫폼 YG PLUS(27.10배), 디어유(16.99배)를 선정했다.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기반으로 평균 PER 23.54배를 적용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3027억~3361억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닷밀은 2015년 설립된 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평창올림픽 개·폐획, BTS 홀로그램 무대 등에 참여했으며 지난 7월 제주 서귀포시에 실감 미디어 테마파크 ‘워터월드’를 개장하기도 했다.

닷밀은 이른바 ‘테슬라 요건’으로 불리는 이익 미실현 특례를 통해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추정 실적이 아닌 최근 4개분기 누적 매출에 기반해 PSR(주가매출비율)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비교기업으로 국내에선 시각효과(VFX) 기업 위즈윅스튜디오(PSR 4.30배), 일본 산리오(8.57배), 미국 팔콘스비욘드글로벌(7.07배)를 선정했다. 주관사는 이들의 평균 PSR 6.65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는 약 1450억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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