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선박 시범운영
AIS·플로터 보호 가능
[정보통신신문=성원영기자]
최근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교란에 대응하기 위해 '항재밍 GPS안테나 솔루션'이 개발됐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어민의 경제적 피해 및 선박사고 예방을 목표로 '항재밍 GPS안테나 솔루션'을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항재밍 GPS안테나 솔루션'은 원통형 금속 차폐제가 GPS안테나를 감싸는 형태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북한의 전파 교란 시에도 선박의 위치 등 항해 정보를 제공하는 플로터 및 주변 선박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 선박에 내장된 GPS 기반 무선통신설비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KCA는 '항재밍 GPS안테나'가 시험 챔버에서 성능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해양경찰청 등 타정부기관과 협력해 전파 교란 모의테스트를 통해 전파 차단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KCA는 이달부터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5도를 오가는 선박에 '항재밍 GPS안테나'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훈 KCA 원장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파 교란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항재밍 GPS안테나 솔루션'의 고도화와 보급이 매우 시급하다"며 "해당 솔루션의 발전을 위해 선박 및 국민 안전을 담당하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