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 AI 기반 '스바봇 위키'로 연간 10억원 비용 절감

2025-07-17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방위적으로 도입해 행정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SBA는 단순 반복업무를 자동화한 '스바봇(SBAbot) 위키'를 비롯해 내부 AI 커뮤니티 'AI 탐험대' 운영, 공공기관 최초 AI 최고경영자(CEO) 아바타 도입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SBA는 2022년 7월부터 단순 반복업무를 자동 처리하는 AI 로봇동료 '스바봇'을 전 부서에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여왔다. 이어 지난 달에는 자연어로 질문하면 관련 매뉴얼과 규정을 실시간으로 찾아주는 AI 업무비서 '스바봇 위키'를 도입했다.

과거에는 키워드 입력이나 메뉴 탐색을 통해 직접 관련 문서를 찾고 필요한 내용을 선별해야 했지만, 이제는 동료에게 질문하듯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AI 기술 도입 효과는 수치로도 입증됐다. 스바봇과 스바봇 위키로 절감된 연간 업무 시간은 각각 약 4만8000시간, 4680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5명의 직원이 일하는 분량으로, 연간 약 1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SBA는 AI 기술을 대외 홍보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5월부터는 김현우 대표의 AI 아바타를 통해 기관 뉴스와 주요 사업을 알리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배포 중이다. 이는 공공기관 최초 사례로, 자체 유튜브 채널 '스바TV'와 연계해 매월 20여편의 숏츠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자발적 커뮤니티 'AI 탐험대'와 실습형 학습공간인 'AI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AI 탐험대'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AI 서비스 체험, 최신 트렌드 공유, 실무 교육, 업무 개선 아이디어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직원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고 있다. 'AI 실험실'은 최신 생성형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체험·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실제 업무에 AI를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서 표면적 AI 혁신 구호에 그치지 않고,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도입해 AI 혁신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나아가겠다”며 “AI 기반의 업무 효율화가 정부 디지털 정책의 실천적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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