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장관도 콕 찍은 한화오션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클래시스(214150), 삼성중공업(010140), HMM(01120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 주가는 개장 직후 2.43% 상승한 7만 5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한화오션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정부와의 협력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쟁 조선업체와 비교해도 한화오션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19% 하락한 29만 원을 가리키고 있고, 삼성중공업은 2.60% 내린 1만 4630원이다. 존 펠란 미국 해군장관 지명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한화가 최근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 조선소)를 인수했다”며 “그들이 그것을 강화하고 더 낫게 만드는 방안을 살펴볼 것인데, 그들의 자본과 기술을 이곳(미국)으로 유치하는 것은 내 생각에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클래시스는 주파 리프팅 장비 ‘슈링크’를 비롯한 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미용 업종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가운데, 매각설이 돌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클래시스의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상상인증권은 클래시스의 올해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종전 6만 원에서 7만 2000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슈링크 장비의 수출이 남미, 아시아 중심으로 고성장 중”이라며 “여기에 신제품 볼뉴머(단극성 고주파(RF)로 콜라겐을 채우는 역할) 장비가 2024년에 미국, 태국, 브라질, 대만·호주에 출시됐고 2025년에 유럽, 2026년에 미국과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소모품 매출 증가의 빠른 속도도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견조한 실적 성장세 속 조선업종 중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HMM과 HD한국조선해양 역시 올해 호실적을 기대하는 증권가 분석이 연이어 나오며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순매도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위너스(479960), LS ELECTRIC(010120), 산일전기(062040), JYP Ent.(035900) 순으로 많았다. 전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HMM, 위너스, 리가켐바이오(141080)다. 순매수 상위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 현대차(005380), 하나금융지주(086790) 순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