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돕기 생방송 출연
韓 "산불 대책 전면 검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 등을 위해 10조원 규모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과 국회의 협조를 받아 주민들이 실질적 도움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대행은 1일 SBS '산불피해돕기 특별 생방송'에 출연해 "지난 일요일 오후에 정부 각료들이 모여서 추경 10조원 정도 편성하는 것으로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대행은 "기후 변화로 재난이 옛날과 굉장히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재난 대책을 처음부터 전면적으로 다시 편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이재민들이 열악한 환경이지만 (집으로) 많이 돌아갔는데, 타버린 집이 다시 돌아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는 그분들이 일상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생활용품, 농사할 때 농기계, 종자 등을 집중 지원하면서 주거환경을 빨리 개선해야 한다"며 "임시주택인 모듈주택을 조립 중이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임대주택을 이재민한테 우선 들어가서 살게 하는 것들을 종합적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행은 "돌아가신 서른 분 가까운 분께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부상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치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국에서 달려오신 자원봉사자님, 소방대원을 비롯한 경찰, 의료진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정부도 정말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