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신드롬…BBC어워즈, 올해의 음반∙신인상∙기악상 3관왕

2025-04-24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해 발매한 '쇼팽: 에튀드' 음반으로 제20회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에서 '올해의 음반'을 포함해 3개 부문을 수상했다.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에 따르면 임윤찬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쇼팽: 에튀드'로 올해의 음반(Recording of the Year), 기악상(Instrumental Award), 신인상(Newcomer Award)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하나의 음반이 3개 부문을 석권한 것은 이 시상식 역사상 처음이다. 신인상 수상자가 '올해의 음반'까지 수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임윤찬은 수상 소감에서 "지난해 뛰어난 음반들을 많이 봐서 이번 수상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매우 감사하다"며 "항상 제 마음이 시키는 대로, 제 마음이 말하는 것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임윤찬이 데카 레이블을 통해 발매한 '쇼팽: 에튀드'는 쇼팽의 27개 에튀드 중 24곡을 수록한 음반이다. 이 음반으로 그는 지난해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세계적인 클래식 시상식인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다.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는 영국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이 2006년부터 주관해온 시상식이다. 한국 연주자로는 2015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작곡가 진은숙의 작품을 녹음한 음반으로 '프리미어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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