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설 연휴 안전점검회의 주재…"매 순간 모든 재난관리 역량 집중"

2025-01-20

기온 하강·기상 악화 특별 대책 마련

재난 유형별 행동 요령·정보 등 제공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설 연휴 기간 중 매 순간 긴장감을 갖고 모든 재난관리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설 연휴 대비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 부처와 17개 시·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5일 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설 연휴 대비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연휴가 시작되기 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안전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면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55만명 등 재난 취약계층은 유선·방문 등을 통해 직접 챙기고, 노숙자에 대한 순찰·모니터링 등을 강화해 소외계층의 안전을 세심하게 살필 방침이다.

연휴 기간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적극 홍보하고, 지자체-소방청-의료기관 간 비상의료체계를 긴밀히 유지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에서는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지정해 농장과 축산시설·차량 등을 일제히 소독하는 등 가축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해양수산부, 질병청 등에서는 전통시장과 여객터미널·여객선, 원자력 발전소, 방역물자 비축시설 등 소관 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한다.

아울러 이번 설 연휴에는 27일부터 큰 폭의 기온 하강과 함께 충청권·전라권·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전 해상에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귀성·귀경길 도로 교통과 해상 교통 안전 등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구성해 유관기관 간 신속한 보고·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로·철도·항공 분야별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제설장비 자원 확보와 구난·구급차량 연락망 정비, 제설제의 선제적 살포 등에도 주력한다. 국민들에 재난 유형별 행동 요령과 긴급 재난 정보 등이 신속히 제공될 수 있도록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와 플랫폼을 활용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설 연휴 이후에도 행안부를 중심으로 겨울철 재난사고에 대응해 철저한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폭설 피해에 취약한 시설은 상시 점검을 통해 미흡한 부분은 지속 보완하고, 위험기상 발생 시 위험알림문자 발송과 사전대피·통제를 철저히 시행해 폭설 피해를 예방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한파 취약계층 보호 등 국민 생활 보호에도 역량을 강화한다. 폭설 등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응급구조와 피해복구, 구호지원 등 피해 회복을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최 권한대행은 "관계기관은 매 순간 긴장감을 갖고 모든 재난관리 역량을 집중해 달라"며 "국민들도 자신과 이웃을 위해 일상에서 필요한 안전 수칙을 숙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