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2% 급락 “美, 우크라전 종식 평화구상”

2025-11-19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재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 유가가 2% 넘게 급락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선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30달러(2.14%) 내린 배럴당 5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60달러선을 다시 내주며 종가 기준 지난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한 온라인 매체는 지난 18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 측과 비밀리에 우크라이나전 종식을 위한 새로운 평화 구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구상은 우크라이나 평화체제, 안전보장, 유럽의 안보, 미국과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간의 미래 관계 구상 등 4개 범주의 총 28개 항목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방부 고위 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우크라이나로 급파했다는 소식도 외신들을 통해 보도됐다.

WTI는 장 내내 급락세를 이어갔다. 한때 3% 이상으로 하락률이 확대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42만6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주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100만배럴 정도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크게 감소했다.

반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32만7000배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약 60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5주 연속 이어졌던 감소세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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