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글로벌 "5년 내 1조 매출 '메가 브랜드' 될 것" [시그널]

2025-04-30

“5년 내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에스티로더의 ‘갈색병’과 같은 스테디셀러를 가진 메가 브랜드로 성장해가겠습니다.”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미스트 제품군을 중심으로 가파른 매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대표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넓히면서도 제품군을 다양화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달바글로벌은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미스트·선크림 제품군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2021년 690억 원이었던 매출이 △2022년 1453억 원 △2023년 2008억 원 △2024년 3091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1년 24억 원에서 △2022년 146억 원 △2023년 324억 원 △2024년 598억 원으로 함께 늘어났다. 올 1분기에는 매출 1138억 원과 영업이익 301억 원을 기록하는 등 사업 확장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최근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K뷰티’ 붐을 타고 세계 각지에서 고른 매출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미스트 제품 전체 매출은 1666억 원이었는데 이 중 42.8%인 713억 원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선케어 제품은 해외 배출 비중이 50%에 육박했고 마스크팩의 경우 수출이 내수 비중보다 높았다. 지역별 해외 매출 비중은 △러시아 29% △일본 22% △아세안 19% △북미 18%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리스크가 불거지더라도 전체 매출은 타격을 덜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달바글로벌은 이번 IPO로 확보하는 자금을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 신규 사업 진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빠르게 커지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아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미스트 제품군은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한다. 여름철 미스트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 선크림 제품군도 강화할 예정이다.

반 대표는 “글로벌 사업 강화와 신사업 확대, 프리미엄 제품 강화를 통해 키엘, 이솝, 더 나아가서는 에스티로더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슈퍼 브랜드’로 달바글로벌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달바글로벌은 이번 IPO를 통해 65만 4000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5만 4500∼6만 63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356억∼434억 원이고 이달 28일 시작한 수요예측은 다음 달 7일까지 진행한다. 5월 9∼12일 일반 청약을 거쳐 상반기 내 증시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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