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정년 연장 논의 테이블, 꼭 올려야할 한가지 통계

2024-10-22

요즘 정년 연장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모든 연령대 중 1위를 기록했고, 정년 연장에 긍정적인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사람인이 기업 461곳을 대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해보니 전체 응답 기업의 79.8%가 정년 연장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유로는 ‘숙련 근로자의 노하우 활용이 가능해서’가 57.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고령자의 생활 안정성이 커져서’(39.7%), ‘생산인구 감소에 대비할 수 있어서’(34.2%), ‘구인난이 심한 업·직종에 지원자가 증가할 것 같아서’(31.8%) 등의 순이었습니다.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정년은 평균 65.7세였는데요. 65세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57.9%로 절반을 넘었고, 70세 이상(13%), 63세(7.6%), 69세(6.3%), 68세(4.3%), 64세(3%) 등의 순이었습니다. 반면 정년 연장에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청년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44.1%)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9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674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2000명 늘어났습니다.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역대 가장 많았고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50대 취업자 수(672만명)를 추월했습니다. 노동계는 정년을 65세로 미루고 소득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경영계는 정년보다 직무·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재고용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고 정규직이 주는 건 불안 요인입니다. 비정규직 근로자(8월 기준)는 845만9000명으로 집계됐는데요. 1년 전보다 33만7000명 늘었습니다.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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