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하나 바꿨더니 외국인 '우르르'…상하이, 역대급으로 북적거렸다는데

2025-07-10

지난해 말부터 대폭 확대된 중국 무비자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 주요 도시 외국인 입국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하이 외국인 여행객이 44% 늘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매체 펑파이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하이 출입국 관리 당국은 총 260만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국 심사를 진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한 수치다. 특히 무비자 입국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상반기 상하이에는 약 140만명의 외국인이 무비자 제도를 통해 입국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베이징에서도 무비자 입국자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베이징의 외국인 입국자는 149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84만명이 무비자로 입국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다.

무비자 정책에 힘입어 과거 외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지 않던 중국 도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인의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가 살고 있는 사천성 청두 역시 외국인 방문객 증가세가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 청두를 무비자로 찾은 외국인은 28만 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늘었다. 중국 휴양지 역할을 하는 최남단 섬인 하이난도 같은 기간 66만 3000명의 외국인이 방문해 48% 증가했으며, 이 중 89%가 무비자 입국자였다.

한국 여행객의 중국행 비율도 증가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비행기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은 총631만 7767명으로 작년(507만 2554명)에 비해 24% 증가했다. 상하이는 그 증가세가 더 높았다. 올해 1~5월 한국 방문객은 81만 5535명으로 작년(62만 4839) 대비 30% 증가했다. 한국인이 제일 많이 찾는 여행지 일본은 동기간 작년 101만명에서 올해 112만명으로 약 1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그 증가세가 더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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