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전자상거래 1위 업체 쿠팡에서 사실상 모든 가입 고객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되는 대규모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이 손해배상 요구를 위해 분쟁조정을 신청하며 처음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2일 법무법인 지향에 따르면 이날 쿠팡 이용자 30여 명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개인정보 분쟁조정제도는 개인정보 관련 분쟁을 소송을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조정하기 위한 것이다. 심의는 분쟁조정위원회가 담당한다. 분쟁조정위는 홈페이지 등에 절차 개시를 공고한 뒤, 공고가 종료된 다음날부터 60일 내로 사안을 처리해야한다.
지향 측은 별도로 단체 소송에 참가할 이용자들을 모집해 쿠팡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향은 현재까지 소송 참여를 위해 위임 계약서에 서명한 이용자가 700여 명이라고 밝혔다. 소장은 오는 5일께 접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