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성 구청장, 톰 고다드 세계옥외광고협회 회장 면담
11월 APAC포럼서 명동스퀘어 소개 ‘미디어투어’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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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스퀘어가 질서정연하고 조화롭게 설치돼 있어 단순 광고 공간이 아닌 소통의 장이라는 평가와 함께 디지털옥외광고 선진 사례로 주목을 받으면서 벤치마킹이 늘고 세계옥외광고시장도 주목하는 곳이 됐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17일 톰 고다드(Tom Goddard) 세계옥외광고협회(WOO) 회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옥외광고시장 활성화와 세계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약속하고, 우창훈 한국OOH협회 회장과는 명동스퀘어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톰 고다드 회장은 “명동스퀘어는 디지털옥외광고시장의 선진 사례”라며 “너무 적지도, 너무 많지도 않은 전광판들이 질서정연하고 조화롭게 설치돼 있을 뿐 아니라 적절한 규제를 통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고나드 회장은 “단순히 광고를 나열하는 공간이 아닌 사람들의 공간이 되어 소통의 매개체로 자리 잡은 것이 인상적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명동스퀘어는 디지털옥외광고 모범 사례로 소개하는 미디어투어를 기획 중이다. 오는 11월 개최되는 세계옥외광고협회 아시아태평양포럼((APACForum)에서 해외 각국의 옥외광고 관계자들이 명동스퀘어 일대를 탐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 중구청장은 미디어투어에 맞춰 오는 11월까지 더 발전한 명동스퀘어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구는 올해 신세계백화점 신관, 교원내외빌딩, 하나은행, 롯데 영플라자에 전광판을 설치하고 남대문로와 명동8나길 등에 미디어폴을 도입할 예정이다.
명동스퀘어는 지난 11월 점등식 이후 연말에 100만 관람객이 찾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콘텐츠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인증샷 맛집’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뷔와 박효신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송출해 국내외 팬들을 모으며 K팝 성지로 거듭나는 등 명동 일대 풍경을 크게 바꿨다.
김길성 구청장은 “명동스퀘어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소통할 수 있는, 전에 없던 새로운 공간”이라며 “명동은 한국 관광의 상징이기에 앞으로도 중구는 명동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옥외광고협회(World Out of Home Organization)는 1959년 설립 이래 전 세계 121개국 250개 회원사를 대표해 옥외광고산업을 개선하고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유일한 글로벌 비영리단체다. 한국 옥외광고 시장을 세계에 소개하며 옥외광고 시장의 세계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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