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연설에 31회 박수 보낸 與…"728조원 예산안 든든히 뒷받침"

2025-11-04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해 “A급”이라고 호평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열 비전을 제시했다”며 예산안 처리를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관련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A급이고, 시정연설도 A급이었다”며 “후세에 역사가들은 이 대통령을 과거를 청산하고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연 미래 대통령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정 대표는 이어 “내년도 728조원 예산은 국민의 혈세인 만큼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당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기한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과 민생·복지·안전을 큰 축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을 열 비전을 제시했다”며 “대한민국은 유엔총회 기조연설, 성공적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통해 외교무대에 복귀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로 정상국가로 돌아왔음을 명백히 증명해 냈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과 미래, 안전과 평화를 위한 예산안이 대한민국 새로운 백 년의 출발점이 되도록 꼼꼼한 예산 심사와 법 제도적 지원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전면 불참한 것과 달리 민주당 의원들은 총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영의 뜻을 보냈다.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 중앙 통로로 입장하자 전원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이 이번 한미·한중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고 하자 함성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시정연설 도중 총 31번의 박수를 보내며 이 대통령을 격려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시정연설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한 성토도 나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새 정부 첫 (예산안) 시정연설하는데 이 자리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는 점에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시정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텅 빈 국민의힘 의원석을 의식한 듯 “좀 허전하군요”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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