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고서 "印에 '주요 적대국'은 중국...파키스탄은 '보조적' 안보 문제"

2025-05-2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중국은 '주요 적대국'으로 간주하고 파키스탄은 '보조적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 시간) 힌두스탄 타임스와 이코노믹 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최근 발표한 '2025년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의 국방 우선 순위는 세계적 리더십을 과시하는 것과 중국에 맞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도는 5월 중순 파키스탄과 국경을 넘나드는 공격을 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주요 적대국으로, 파키스탄은 관리가 필요한 보조적 안보 문제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IA는 "인도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고 세계적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양 지역에서 양자 방위 파트너십을 우선시하고 있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3자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4자 협의체·브릭스(BRICS)·상하이협력기구·아세안(ASEAN) 같은 다자간 포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짚었다.

러시아와 관련해서는 인도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DIA는 예상했다.

DIA는 "인도가 2025년까지 러시아와의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인도는 러시아와의 관계가 경제 및 국방 목표 달성에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고, 심화하는 중·러관계 영향을 상쇄하는 수단으로서도 러시아와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디 정부는 러시아산 군사 장비 조달을 줄였지만 중국과 파키스탄의 위협에 대응하는 인도군의 핵심 전력인 러시아산 전차와 전투기 재고를 대규모로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러시아산 부품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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