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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29·서울시청)이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박지원은 8일 하얼빈 헤이룽장 아이스트레이닝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혼성 계주 20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이다.
이날 남자부 준결승에서는 장성우(고려대)가 2조,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건우(스포츠토토)가 3조에 묶였다.
장성우는 한국 대표팀 출신인 중국 에이스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같은 조에서 경쟁을 펼쳤다. 1번 레인에서 출발한 장성우는 세 번째 순서에 자리를 잡고 초반 코스를 달렸다. 장성우는 서서히 선두로 치고 나와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2바퀴가 남았을때 본격적으로 속도를 올렸으나 결승선 통과 직전 빠르게 치고 나온 린샤오쥔에게 1위를 빼앗겼다. 린샤오쥔이 2분 25초 880, 장성우가 2분 25초 937을 기록했다.
3조의 박지원과 김건우는 빠르게 선두를 굳힌 뒤 1·2위 경쟁을 펼쳤다. 박지원이 2분 18초 00으로 1위, 김건우가 2분 18초 133으로 2위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올라간 박지원과 김건우, 장성우는 린샤오쥔을 비롯한 세 명의 중국 선수와 한 명의 타이페이 선수를 만나 금메달을 겨뤘다.
박지원이 초반 선두로 치고나와 페이스를 유지했다. 린샤오쥔은 여느때처럼 뒤쪽에서 기회를 노렸다. 후반부에 린샤오쥔이 2위로 빠르게 앞서나오며 선두를 위협했다. 그러나 박지원은 인코스를 안정적으로 지키며 1위 방어에 성공했다. 결승선을 밟은 박지원은 손가락 두 개를 펴 보였다. 두 번째 금메달이라는 뜻이다.
박지원이 2분 16초 927로 금메달, 린샤오쥔이 2분 16초 956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성우는 2분 17초 057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땄다. 김건우는 2분 17초 160으로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