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도서관,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 초청특강 성료

2025-09-18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널리 알려진 정지아 작가가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를 찾아 큰 호응을 얻었다

 우석대학교 도서관은 지난 17일 전주캠퍼스 본관 5층 우석홀에서 정지아 작가의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삶은 어떻게 소설이 되는가’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강에는 재학생 및 지역주민 100여 명과 만났다.

 특강에 앞서 정지아 작가는 한 사람의 관점 변화가 소설의 결을 바꾼다며 개인의 성찰이 서사에 미치는 힘을 설명했다.

 정 작가는 “인간의 자질에는 우열이 없으며 모든 존재는 저마다의 쓰임이 있다”며 사람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지아 작가는 “소설은 추상적 관념이나 이론보다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때 비로소 힘을 얻는다”며 일상의 구체성이 독자를 설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구례 생활에서 체득한 해학과 생활의 언어를 언급하며 “삶의 고통을 극복하기보다 끝까지 견뎌내기만 해도 인생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으며, 그 승리가 무용담과 유머로 승화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작가는 이러한 통찰이 무거운 현대사를 인간적인 시선으로 담아내며 독자와 한층 더 깊이 소통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정지아 작가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개인의 삶을 깊이 있게 그려내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제38회 만해문학상을 받은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비롯해 실록소설이자 데뷔작 ‘빨치산의 딸’, 아동문학가 권정생의 삶을 조명한 ‘이토록 아름다운 권정생 이야기’, 단편소설 ‘검은 방’ 등이 있으며 제7회 이효석문학상, 제14회 김유정문학상, 제31회 오영수문학상 등 국내 주요 문학상을 받았다.

 한편 우석대학교 도서관은 ▲초청특강 ▲문화탐방 ▲독서클럽 ▲수요영화상영회 ▲WS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의 독서 역량과 인문적 소양을 키우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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