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벤처사·투자사·제약사 등
바이오 전문가들과 간담회
국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6년 만에 4.8배 증가
기술이전도 크게 늘어
오 장관, 중기부 지원 벤처 ‘입셀’
유도만능줄기세포 시설 등 참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바이오 생태계 혁신을 위해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25일 서울 가톨릭병원 옴니버스파크에서 바이오벤처 입셀을 방문하고, 바이오 전문가들과 바이오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가 국내 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첫 행보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주지현 입셀 대표, 최창훈 드노보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김명기 LSK 인베스트먼트 대표, 박정규 서울대 의대 교수 등 바이오벤처·제약·대학·투자사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서는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가 ‘국내 바이오 생태계 진단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국내 바이오생태계 현 주소를 짚는 발표를 진행했다. 허 대표는 “글로벌 제약 바이오시장은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을 합친 규모로, 매년 5.1%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한국 제약바이오 시장의 글로벌 점유율은 2%에 못 미쳐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2018년 573개에 불과했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은 올해 2175개로 크게 증가하고, 기술 이전 성과도 전년 동기 대비 60%이상 성장한 게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장기 투자가 요구되는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보다 스마트한 투자모델과 이해관계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협업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오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중기부가 초격차스타트업으로 선정한 ‘입셀’도 방문했다. 입셀은 국내 최초 유도만능줄기세포(iPCS) GMP 시설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로, 내년에 IPSC기반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오 장관은 “글로벌 시장 환경과 국제관계의 변화 속에서 바이오 벤처의 혁신과 육성을 위해서는 민관의 유기적인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