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3’가 여는 드라마판 ‘오징어 게임’…7월이 두근댄다

2025-05-06

7월은 한 해 콘텐츠 업계의 반환점을 도는 시기이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시기다. 어느 콘텐츠든 휴가철 시청자들의 감소를 감내해야 하기에 많은 콘텐츠 플랫폼들은 7월 라인업에 신경을 쓴다. 이때 기선을 잡아야 ‘휴가철의 화제’를 이끌 수 있고, 추석과 가을로 이어지는 줄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콘텐츠 특히 드라마들은 7월에 힘을 준다. 올해도 그렇다. 많은 플랫폼들이 7월에 맞춰 주력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그 홍보의 시작은 바로 지금, 5월 초다.

올여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한류 콘텐츠 영향력의 시금석이 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그 신호탄을 쏜다. 이미 지난해 2편 공개가 끝난 후 3편의 다음 달 27일 공개를 결정한 넷플릭스 측은 6일 오전 ‘오징어 게임 3’의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포스터는 극 중 참가자의 사망을 처리할 때 쓰는 핑크색 리본으로 포장된 관 사이에 자리한 성기훈(이정재)의 모습으로 눈길을 모은다. 그리고 “456억을 건 마지막 게임”이라는 카피는 2편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운명과 함께 이번 게임의 우승자 그리고 반역을 위해 게임에 참가한 성기훈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예고 영상에는 3편에 등장하는 게임도 일부 공개된다. 두 가지 색을 무작위로 뽑고, 미로 같은 공간에서 마주하는 모습이 공개되고, 시즌 2에서 볼 수 없었던 VIP들과의 만찬 모습도 공개된다. 게임장을 추적하는 준호(위하준)의 모습과 핑크가드 노을(박규영)의 모습도 궁금증을 높인다.

2021년 첫 시즌이 공개된 이후 시즌 2가 지난해 12월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2’는 재미와 작품성에 대한 호불호가 나뉘었지만 글로벌 1위에 올라 높은 화제성을 증명했다.

넷플릭스의 공세에 디즈니플러스는 윤태호 작가 원작의 ‘파인:촌뜨기들’로 대응한다. 7월 공개가 예정된 작품은 ‘미생’의 원작자와 ‘카지노’의 연출자가 만난 결과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성오, 이동휘, 정윤호 등 화려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신안 앞바다에 가라앉은 해저 유물의 존재가 알려지며 각자의 논리와 욕심으로 모여든 탐욕적인 인간군상의 뒤섞임이 그려진다. ‘카지노’의 연출자에 1000만 영화 ‘극한직업’의 주역들, 그리고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재회하는 류승룡과 임수정의 호흡 등이 주목된다.

TV에서는 박보검이 깨어난다. 상반기 ‘폭싹 속았수다’에서 투박하지만 우직한 한국의 아버지상 양관식의 젊은 시절을 그려냈던 그는 오는 31일 첫 방송 되는 JTBC 주말극 ‘굿보이’에 출연한다. 이 작품 역시 7월20일이 종방 예정일이라, ‘7월 대전’에 합류할 수 있다.

박보검이 지금껏 보이지 않았던 거친 면을 내보이는 작품은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상식과 반칙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을 표방한다.

KBS2에서는 역시 인기 웹툰이 원작인 수목극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다음 달 11일 첫 방송 돼 7월17일 종방이 예정돼 있다. 박보영·박진영의 tvN ‘미지의 서울’, 남궁민·전여빈의 SBS ‘우리영화’, 정경호·설인아의 MBC ‘노무사 노무진’도 이 대열에 끼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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