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진실을 살게 하는, 우리를 연결하는 문학의 힘 믿어”

2025-12-08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하는 모교 연세대학교의 행사에 문학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8일 연세대가 밝혔다.

한강은 지난 4일 ‘2025 연세노벨위크’에 보낸 메시지에서 “고백하자면 저에게 작가로서의 정체성보다 더 강한 것은 문학 독자로서의 정체성”이라며 “문학이 가진 힘에 저는 놀라곤 한다”고 밝혔다.

그는 “표면 아래로 뚫고 들어가는 힘, 진실을 만나고 그걸 살게 하는 힘, 우리를 연결하는 힘”이라며 “오래됐으나 늙지 않는 그 힘을 저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학을 통해 연결돼 계신 여러분들께 따뜻한 연대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기억과 연대’를 주제로 열리는 연세노벨위크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광주시는 ‘한강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 1주년 국제포럼’을 10~1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10일에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번역한 4명의 번역가와 시민들이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장소를 직접 걷는 ‘광주를 걷다’ 투어가 열린다. 11일에는 조진태 작가의 사회로 ‘세션3-한국문학과 인문도시 광주’가, 고명철 문학평론가가 주재하는 ‘세션4-아시아문학의 힘과 역동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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