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AI 에이전트 경제로 끌어들인다 ‘에이전트 웹’

2025-05-20

마이크로소프트가 웹사이트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쉽게 넣을 수 있는 개방형 프로젝트 ‘NLWeb’을 공개했다. 어떤 사이트든 NLWeb을 사용해 쉽게 AI 기반 앱으로 전환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통해 모든 플레이어를 촘촘하고 개방적인 네트워크 기반의 ‘에이전트 경제’로 끌어들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NLWeb은 사용자가 선택한 모델과 자체 데이터를 사용해 웹사이트에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게 해주는 프로젝트다. 자연어 웹(Natural Language Web)의 약자다.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 기조연설에서 ″NLWeb 은 새롭게 부상하는 에이전트 웹에서 HTML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NLWeb은 Schema.org, RSS 및 웹사이트에서 이미 게시된 기타 데이터와 같은 반구조화된 형식을 활용하고, 이를 LLM 기반 도구와 결합해 사람과 AI 에이전트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구축한다. NLWeb 시스템은 기반 LLM의 외부 지식(레스토랑 쿼리에 지리적 인사이트를 추가하는 것)을 통합해 구조화된 데이터를 강화해 더욱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NLWeb은 개방형 프로젝트로서 모든 주요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개발자는 자신의 필요에 가장 적합한 구성 요소를 선택할 수 있고, 모든 주요 모델과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지원한다.

NLWeb은 RSS, RDF 등 웹표준의 창시자인 라마나단 V. 구하 마이크로소프트 기업부사장(CVP) 겸 기술 펠로우가 구상하고 개발했다.

NLWeb 깃허브 저장소는 자연어 쿼리 처리 핵심 서비스를 제어하는 코드와 이를 확장하고 사용자를 정의하는 설명서를 포함한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과 벡터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커넥터, 선택한 다른 모델 추가에 필요한 설명서 등도 제공한다. 선택한 벡터 데이터베이스에 schema.org, JSONL, RSS 및 기타 형식의 데이터를 추가하는 도구, 서비스를 위한 웹 서버 프론트엔드, 사용자가 웹 서버에 쿼리를 보낼 수 있는 UI 등도 제공한다.

케빈 스콧 CTO는 “나를 정말 흥분시키는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모두가 공동으로 작업해 온 구성 요소, 프로토콜 및 서비스가 에이전트 웹이라 부르는 것을 형성하기 때문”이라며 “고무적인 것은 그것이 열린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인데, 우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감안할 때 모두가 매우 원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정의하는 에이전트에 대해 ‘인간이 작업을 위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갈수록 에이전트에게 위임할 수 있는 작업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고, 에이전트의 역량을 강화시킬 추론 모델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수없이 만들어지는 가운데, 분절된 에이전트 생태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는 게 마이크로소프트의 판단이다.

수많은 AI 에이전트의 집합 네트워크는 ‘에이전트 경제’를 형성할 수 있다. 이는 에이전트 경제에 편입되지 못한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 그리고 그 소유자가 새로운 경제 시스템에서 고립되고 도태될 위기에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위해 에이전트 웹이란 비전을 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그린 에이전트 웹은 맨 상단에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기타 모든 에이전트 생태계를 배치한다. 그 아래에 에이전트 런타임 계층이 존재한다. 메모리, 환경, 액션, 추론 등이 있다. 이 런타임은 MCP, A2A 등 프로토콜을 통해 웹, 인터넷 서비스, 기타 에이전트 등으로 이뤄진 에이전트 계층에 접근한다.

스콧 CTO는 “에이전트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자주 사용되고 있고, 에이전트 전반에 걸쳐 일일 활성 사용자에서 가시성이 확보됐다”며 “하지만 더 큰 일은 이 에이전트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출시된 새로운 추론 모델들 덕분에 매우 복잡한 작업을 실제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전트를 대신하여 행동을 취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더 큰 세계로 퍼져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MCP, A2A와 같은 프로토콜이 필요하며, 이는 개방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상호 운용 가능한 방식으로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내년에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신이 작성하는 에이전트와 다른 에이전트들, 즉 사람들이 행동을 취하기 위해 사용하는 에이전트들은 사용자로부터 벗어나 그들에게 위임된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며 “MCP는 개방형 에이전트 웹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틈새 시장을 채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MCP, A2A 프로토콜 등은 앤트로픽과 구글에서 만들어 오픈소스로 공개한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외부와 AI 에이전트, A 지역의 에이전트와 B 지역의 에이전트, 에이전트와 웹사이트 사이를 연결하는 통신 수단으로 MCP와 A2A를 규정한다.

스콧 CTO는 “MCP는 HTTP처럼 매우 간단한 프로토콜이고,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며 “이는 그 위에 물건을 겹쳐 놓을 수 있는 훌륭한 기초라는 것을 의미하며, 인터넷 자체의 등장처럼 컴포넌트의 구성성과 프로토콜의 계층화가 풍부함에 도달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을 다시 생각해보면 HTTP가 있고, HTML과 같이 HTTP 위에 주로 페이로드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들이 있다”며 “NLWeb은 웹사이트 또는 API를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대규모 언어 모델의 모든 기능을 구현하고 활용해 이미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제품을 강화할 수 있으며, 모든 NLWeb 엔드포인트는 기본적으로 MCP 서버기 때문에 NLWeb을 통해 사람들이 제공하는 이러한 것들은 MCP를 사용하는 모든 에이전트가 액세스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빌드 2025 컨퍼런스에서 프로페셔널 개발자, 시민 개발자, 기업 운영자 등이 쉽게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운영하며, 배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MCP, A2A는 깃허브, 애저, 윈도우 등에 모두 기본으로 포함됐다. 윈도우 디바이스, 애저, 타사 클라우드, 엣지, 데이터센터, 인터넷 페이지 등을 포괄하는 AI 에이전트의 ‘웹’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거대 플랫폼으로 자리하게 하려는 의도를 볼 수 있다.

케빈 스콧 CTO는 “에이전트 웹에서 작동하는 당신의 상상력 총합이 한 개체로 모든 것을 혼자 할 때보다 근본적으로 더 흥미로운 것으로 만들 것”이라며 “서로 구성할 수 있는 간단한 컴포넌트와 간단한 프로토콜이 참여하기를 원하거나 아이디어가 있는 전 세계 모든 개발자의 철저한 조사와 창의성에 노출될 때 세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 웹 비전은 어떤 의미에서 우리를 웹의 원래 비전과 정신에 더 가깝게 만든다”며 “이제 콘텐츠와 인텔리전스 모두 웹을 통해 더 많이 분산되고 발견될 수 있으며, NLWeb은 모든 앱, 모든 웹사이트에 대한 지능 창출을 민주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에이전트 웹은 우리가 함께 만들고 싶은 플랫폼”이라며 “이것은 단지 과거의 반복이 아니며, 뭔가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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