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글로벌 빅테크 허브 클러스터 美시애틀 방문

2025-01-07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 보잉사, 글로벌 디지털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사 등 방문

기업 유치·스타트업 육성 등 혁신전략 포항시에 접목, 창업생태계 구축 박차

경북 포항시가 스타트업 창업생태계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포항형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세계적인 빅테크 허브 클러스터 미국 시애틀을 방문했다.

CES 2025 참관을 위해 미국을 찾은 포항시 방문단은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시애틀을 방문해 빅테크 기업인 ‘보잉사’,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아마존 본사’의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포항시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방문단은 6일 미국 3대 항공우주 산업체이자 항공기 제조공정의 글로벌 디지털전환(DX) 최고 우수사례인 보잉사 항공기 팩토리를 방문해 포항시가 역점 추진 중인 스마트팩토리 사업과 제조공정 디지털전환 사업의 미래를 현장에서 살폈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제조공정의 스마트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인식하고 생산성 향상, 품질개선, 비용절감 등 성공적인 포항형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보잉사 관계자는 보잉사가 구축한 빅데이터, 제조플랫폼,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시스템 등을 소개하며, “스마트 팩토리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기업의 생존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프로젝트로 AI 기술을 기반에 둔 스마트 팩토리 혁신이 제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방문단은 세계적 디지털·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방문해 임헌민 MS 수석 기술책임자와 시애틀 한인 IT 비영리단체 ‘창발’의 회장을 맡고 있는 안혜선 MS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만나 AI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MS만의 혁신전략을 소개받았다.

MS는 텍스트 생성 중심의 AI 기술을 넘어 멀티모달, 고급 추론, 영상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비약적인 진전을 이루며 산업과 일상을 선도해 나가고 있으며, 공격적인 AI R&D 투자로 글로벌 시장의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임헌민 MS 수석 기술책임자는 “포항은 AI와 빅데이터가 중요한 디지털 산업 메카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다”라며 “MS와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 비즈니스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지원한다면 지역기업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단은 AI 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이자 혁신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 본사’와 본사 인근에 위치한 최신 IT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초 첨단자동화 식료품점인 ‘아마존 고’를 방문했다.

‘아마존 고’에서는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등이 연동된 앱을 활용해 미래 시장을 주도할 AI 기반 무인 구매 매커니즘을 견학하고, 포항시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중인 AI 산업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에 대해 모색했다.

김정표 디지털융합산업과장은 “시애틀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태동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빅테크 허브 클러스터 도시”라며 “기업 유치와 스타트업 육성이라는 시애틀의 성장전략을 포항에 접목해 포항시가 중점 육성 중인 디지털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문단은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디지털 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하기 위해 6일 저녁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했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barkh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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