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日다케다 외부혁신 아태 총괄 "韓 R&D 성장 인상적 협업가능성 열려있어"

2024-10-14

“한국 기업의 연구개발(R&D) 성장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제공할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

사토 마사노리(사진) 다케다 외부혁신센터(CEI·Center of External Innovation) 일본·아태 총괄은 14일 요코하마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의 신약개발 역량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다케다 외부혁신센터는 초기 바이오벤처와 학술기관을 위한 투자 프로그램인 ‘콕핏(COCKPI-T)’의 운영을 맡고 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콕핏은 2015년 다케다에서 시작된 신약개발기금 지원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도 진행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사토 총괄은 “다케다는 콕핏 프로그램으로 외부 연구자들에게 특정 분야에 대한 협력과 공동 연구를 요청하고 있다”며 “양자간 협의를 거친 후 주제와 연구 계획을 정하고 1년 동안 지원하는 동시에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후지무라 겐 리서치 리드는 “콕핏같은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은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며 “프로그램을 통해 100여개의 학술기관 및 기업들과 협업했다”고 말했다.

콕핏 프로그램은 ‘사업성’이 아닌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국가뿐만 아니라 기술의 제한도 두지 않는다. 스타트업, 대학, 학계와도 협력하고 있다. 사토 총괄은 “‘사이언스 퍼스트’를 최우선으로 삼고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큰 혁신이 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고 있다”며 “어떤 혁신 기술이든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모달리티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콕핏 프로그램은 해당 기술을 다케다에 바로 내재화하기보다 개방형 연구를 촉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사토 총괄은 “모든 과제가 파이프라인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실용화 연구에 대한 경험, 네트워크 등을 제공함으로서 연구가 실용화를 향해 나아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다른 오픈 이노베이션과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케다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에 대한 가능성도 충분히 열어뒀다. 사토 총괄은 한국 기업의 연구 역량을 높게 보면서 “공동 연구에서 해당 기업과 다케다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는 각기 다르며 해당 가치가 공동 연구의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바이오 재팬에서도 각국에서 온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며 “다양한 사람들과 정보교환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