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 감독이 늦둥이를 보더니 겹경사가 터졌다.
28일(현지시각) 칸 국제영화제 측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중 하나로 홍상수 감독을 지명했다. 올해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 줄리엣 비노쉬 외 8명이다.
홍상수 감독은 배우 할리 베리, 인도 감독 파얄 카파디아, 이탈리아 배우 알바 로르바체르, 프랑스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 콩고 감독 디웨도 아마디, 멕시코 감독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배우 제러미 스트롱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한국인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여섯번째다. 앞서 배우 전도연, 송강호, 박찬욱 감독, 이창동 감독, 신상옥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영화제 측은 “홍상수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그는 여전히 변함 없는 순수하고 친밀한 영화 세계를 고수하면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심사위원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 ‘그 후’(2017) 등으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받았고, ‘강원도의 힘’(1998) ‘오! 수정’(2000) ‘하하하’(2010) ‘북촌방향’(2011) 등 4편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칸 국제영화제는 다음달 13일에 개막해 24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최근 배우 김민희와 첫 아들을 얻었다. 두 사람은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서 불륜 관계를 맺은 뒤 10년째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2019년 본처와 이혼 재판에서 패소해 유부남이다. 아들의 호적은 어디로 올라갈지 아직 전해진 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