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박진숙과 엇갈린 연애관˙가치관에 갈등
전현무 "연애할 때 카드 빚 안돼… 파산 야기"

김진웅 아나운서와 그의 모친인 박진숙 여사가 상반된 연애관과 결혼관으로 인해 갈등을 겪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오는 3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17회는 KBS 아나운서실에 김진웅 아나운서의 모친 박진숙이 찾아온다. 박진숙은 35년간 재직한 베테랑 중학교 영어 교사일 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원자격증까지 소지하고 있어 아나운서들에게 한국어를 강의하기 위해 특별 초빙됐다.
예상 밖의 상황으로 직장에서 모친과 조우하게 된 김진웅은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그의 상사인 엄지인 아나운서가 김진웅의 오피스 맘을 자처하며 그동안 숨겨왔던 연애 스토리를 공개해 긴장을 유발한다. 엄지인은 박진숙을 향해 "진웅이가 연애했었다. 그런데 리볼빙으로 여친에게 165만 원 상당의 명품을 선물했다"고 폭로해 김진웅을 당황케 했다.
김진웅은 "현재 헤어졌다"며 "사실상 지금은 결혼 계획이 없다"고 밝혀 또 한 번 박진숙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이에 전현무는 "집에 가면 박살 날 거 같은데"라고 걱정하면서도 "연애할 때 카드빚을 내면 절대 안 된다. 처음에 카드빚을 내면 다음에는 더 큰 금액을 사줘야 한다. 그러다가 파산하는 것"이라고 말해 경험인 듯 아닌 듯한 현실적인 조언을 던진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김진웅과 박진숙은 엇갈린 결혼관을 드러내 살얼음판의 분위기를 풍긴다. 박진숙은 "난 며느리가 일하는 여성보다는 직장에 안 다니는 여성이 더 좋다"고 솔직히 말하자 김진웅은 난 나의 교육방식으로 자식을 키울 예정"이라며 "나는 지금이 사춘기"라고 단언해 아슬아슬한 모자 관계를 나타낸다.
박진숙-김진웅 모자지간을 위기에 빠트린 장본인인 엄지인 아나운서가 이 상황을 무사히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연애를 위해 카드 리볼빙까지 마다하지 않은 김진웅이 무사할 것인지 '사당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서혜주 온라인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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