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실드'가 안된다 … 120개 고객사 정보도 유출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2025-10-28

AI 4대 석학, “거대언어모델, 5년 이내에 구식 될 것”

차세대 AI 메모리는 HBF? 삼성·하닉·샌디스크 3파전

삼성·LG디스플레이, 아이폰 17 시리즈 OLED 98% 공급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인공지능(AI) 석학으로 손꼽히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가 “기존의 거대언어모델(LLM)은 5년 이내에 구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인 27일 그는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I 프론티어 국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텍스트 기반 학습만으론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AI)에 도달할 수 없으며, 감각 입력을 통한 세계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얀 르쿤 교수는 ‘AI 4대 석학’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미국 뉴욕에 위치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의 공동 소장입니다. 또 그는 인간의 지능은 일반적이지 않고, 전문화돼있기 때문에 ‘인공일반지능(AGI)’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할 것은 세계에 대한 이해와 물리적 추론이 가능한 고도 지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SK쉴더스 해킹으로 인해 120개 민간·공공기관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SK쉴더스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침해사고 조사에 따르면 직원 2명의 개인메일에서 15GB 분량의 자료가 유출됐으며, 이는 민간기업 120개를 비롯해 상당수의 공공기관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국정감사를 위해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제출받은 ‘SK쉴더스 침해사고 대응현황’ 자료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유출 피해를 입은 민간기업 120개 중에서는 SK텔레콤의 솔루션 검증자료를 비롯해 15개의 금융기관이 포함돼 있고, 보안관제시스템 자료 뿐만 아니라 고객사들의 시범적용 테스트 결과도 담겨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NHN이 결제와 클라우드 관련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티메프 사태로 큰 피해를 입었던 NHN페이코 등이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읍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해 자회사 NHN페이코에 빌려준 600억원에 대한 대여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고, NHN클라우드가 시중은행에서 빌린 500억원에 대한 연대보증(채무보증액 580억원)을 서기로 했습니다. NHN페이코가 모회사로부터 600억원을 차입한 것은 지난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불능 사태(티메프 사태)가 발생한 영향이 컸습니다. 당시 NHN페이코는 약 1300억원의 미회수 채권이 발생해 타격을 입었습니다. 한편 간편결제 시장의 수익성도 악화됐습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카카오, 네이버, 삼성 등 대기업을 비롯해 수많은 기업을이 업계에 난립해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에서 고대역폭낸드(HBF, High-Bandwith Flash)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샌디스크가 나란히 HBF 개발에 뛰어들면서 포스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대가 올지 주목됩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3사는 낸드를 수직 적층한 HBF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D램을 수직 적층한 HBM과 마찬가지인 방식으로 낸드의 대역폭을 대폭 확장합니다. 속도는 HBM의 80~90% 수준이지만, 용량은 8~16배, 전력 소모는 약 40% 낮출 수 있어 HBM 병목을 완화할 중간층 메모리(Mid-Tier Memory)로 평가됩니다.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흥행하고 있는 아이폰 17 시리즈 OLED 패널을 98% 가량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이달까지 아이폰17 시리즈에 투입된 OLED 패널은 총 8890만대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5730만개를 출하하며 전체의 64.5%를 차지했고, LG디스플레이는 3030만대(34.1%)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BOE는 약 130만대에 그쳤습니다.

■ KT가 이르면 내달 초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을 위한 공모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최근 무단 소액결제 사태로 책임론이 불투명해지면서 김영섭 KT 대표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이달 말 국정감사가 끝난 직후 내달 초부터 CEO 선임 공모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KT 차기 CEO 선임은 외부 후보를 추천받아 KT 이사회 내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내 후보와 함께 서류 및 면접 평가 등을 거쳐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선발하는 절차로 진행됩니다.

■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인 27일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10만 2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도 60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같은 상승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회복 기대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 1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익은 5개 분기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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