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정경구·삼성E&A 남궁홍·대보건설 김성호 등 1965년생
서희건설 김팔수·SM그룹 우오현 회장도 1953년생 뱀띠 해 맞아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푸른 뱀의 해’ 2025년 청사년이 밝은 가운데 건설업계에서 주목받는 뱀띠 최고경영자(CEO)는 누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 뱀띠 CEO는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남궁홍 삼성E&A 대표, 김성호 대보건설 대표(이상 1965년생),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이상 1953년생) 등이 있다.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지난해 HDC그룹 대표이사 정기인사를 통해 신규 선임됐다. 2018년부터 HDC현대산업개발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는 최고재무관리자(CFO)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끈 ‘재무통’이다. 2022년부터는 지주사 HDC 대표로 그룹 신사업 및 인수합병(M&A)을 이끌어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실적 회복을 비롯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부활의 서막을 올린 가운데 ‘재무통’인 정 대표가 질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정 대표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쟁력 있는 건설·개발 역량과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지휘봉을 잡은 남궁홍 삼성E&A 대표는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유임에 성공하며 올해도 삼성E&A를 이끌게 됐다.
삼성E&A는 ‘화공 플랜트 전문가’인 남궁 대표의 지휘 아래 해외에서 선전하며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 분야인 화공 부문은 물론 수소·탄소중립 분야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등 비화공 부문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 선임된 김성호 대보건설 대표는 35년간 건설업에 종사한 ‘토목 분야 전문가’다. 1991년 쌍용건설에 입사해 현장시공 및 공무 담당, 현장소장, 토목기술영업 업무를 담당했으며 2018년부터는 남광토건에서 토목사업본부장으로 기술형 입찰, 민간투자사업, 현장 공사 관리 등 업무를 수행했다.
대보건설은 김 대표가 가진 토목 분야 기술형 입찰 경험과 영업 노하우에 주목했다. 지난해 공공공사 부문에서 강점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인 1조6544억 원을 달성한 대보건설은 올해 김 대표와 함께 토목 분야 기술형 입찰에 주력해 수주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 또한 1953년생으로 뱀띠 해를 맞은 대표적인 건설사 CEO다. 김원철 대표와 함께 서희건설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지난 2009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현재까지 관리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경남기업, 동아건설산업, 삼환기업, 우방 등이 속한 SM그룹을 이끌고 있는 우오현 회장도 1953년생으로 뱀띠 CEO다. 우 회장은 지난해 한미동맹재단 연간 후원액을 1억 원으로 확대하고 여주대학교에 발전기금 33억 원을 기탁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