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순이 자신의 추억이 깃든 여행지를 소개했다.
8일 오후 4시 MBC FM 4U 91.9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가 방송됐다.
이날 이상순은 오프닝 멘트로 부산 해운대에 있는 달맞이 고개를 소개했다. 그는 외가가 해운대에 있어 어릴 적 부산에 자주 놀러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운대 바닷가도 시장도 할 얘기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달맞이 고개가 많이 생각난다. (달맞이 고개는) ‘바다의 뜬 달을 보기 좋은 곳’이라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이름 그대로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달빛이 바다를 은은하게 비춰서 정말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또 달맞이 고개에 대해 “고개가 15번이나 구불구불 휘어져 있어서 15국도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운전하기엔 쉽지 않은 길이지만 가다 보면 한쪽은 울창한 숲, 한쪽은 탁 트인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다”며 “어릴 때는 이 길을 오를 때마다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달맞이 고개는 내게 특별한 곳”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한 청취자는 “상순 씨의 라디오에 처음 문자 보내봅니다. 부산사람으로서 달맞이 고개 나오니까 반갑네요. 요즘 같은 추운 날에 청사포에 가면 조개구이도 생각이 나죠”라며 이상순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이상순 역시 해당 사연을 반가워하며 “달맞이 고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곳이에요. 거긴 카페도, 길도 너무 예쁘고. 외가 친척들이 다 부산에 계셔서 어릴 때부터 해운대, 광안리 그런 쪽으로 많이 가는데 지금은 그 동네가 사뭇 다르죠. 굉장히 번화했고, 건물도 많이 들어섰고. 예전에도 번화가가 아닌 건 아니지만, 되게 시장도 정겹고 건물도 많지 않아서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라며 잠시 추억에 잠겼다.
한편, 이상순은 지난 4일 MBC FM 4U 91.9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로 12년 만에 라디오에 복귀했다. 앞서 그는 2003년 SBS 파워FM에서 ‘롤러코스터의 리슨업’ 2011년 EBS 라디오 ‘이상순의 세계 음악기행’ 등에서 DJ로 활약한 바 있다.
MBC FM 4U 91.9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는 매일 오후 4시부터 6까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