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에이스’ 우드, 뉴질랜드 국대서 부상 ‘비상’···고관절 통증, 주말 FA컵 8강 결장

2025-03-28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돌풍의 팀 노팅엄에 비상등이 켜졌다. 팀 공격의 핵 크리스 우드(34)가 뉴질랜드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28일 “노팅엄의 뉴질랜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가 부상으로 주말에 열리는 FA컵 8강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우드는 지난 2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튼 파크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결승 뉴칼레도니아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0-0으로 맞선 후반 9분에 엉덩이와 고관절쪽 부상으로 교체됐다. 뉴질랜드는 우드가 나간 악재 속에서도 이후 3골을 몰아치며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뉴질랜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1982년 스페인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우드는 25일 곧바로 고관절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는 당시 경기 후 “계속 통증이 남아 있어 검사를 받을 것이다. 큰 문제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누누 산투 노팅엄 감독은 28일 FA컵 8강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그는 오늘 검사를 받으러 갔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아직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노팅엄은 30일 오전 2시15분 브라이턴과 FA컵 8강전을 치르는데, 단판 토너먼트인 이 경기에 우드는 뛸 수 없게 됐다. 노팅엄은 팀 공격의 절대적인 에이스 없이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우드는 올 시즌 맹활약하며 노팅엄이 EPL 3위에 오르고 FA컵 8강까지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1㎝의 장신 우드는 탁월한 피지컬을 활용,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쟁을 이겨내며 헤더와 발로 많은 골을 터뜨렸다. 리그 29경기에서 18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4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반짝 상승세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노팅엄이 계속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우드가 시즌 내내 맹위를 떨치고 누누 감독 특유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이 잘 맞아 떨어져서다. 노팅엄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과 FA컵 타이틀을 노린다. 뉴질랜드에서 부상을 당하고 돌아온 우드의 몸상태가 시즌 막판 노팅엄 성적을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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