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임현수 KBL 수련 심판, “KBL 유스 대회, 긴장을 많이 했다”

2025-08-05

“KBL 유스 대회가 첫 대회였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다”

‘DB손해보험 2025 KBL 유스 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이하 KBL 유스 대회)가 지난 7월 31일부터 열렸다. 강원도 양구청춘체육관과 양구문화체육관에서 8월 3일까지 개최됐다. 총 7개 종별(U9, U10, U11, U12, U14, U15, U18)의 선수들이 해당 대회를 빛냈다.

많은 경기가 열리는 대회다. 그렇기 때문에, KBL도 많은 심판과 경기원들을 파견해야 했다. 특히, 심판진 전원을 이번 대회에 출전시켰다(KBL 심판은 현재 23명이다. 전임 심판 21명과 수련 심판 2명으로 구성됐다).

KBL 경기본부는 경기에 투입되는 심판과 그렇지 않은 심판들을 구분했다. 구분의 이유는 간단했다. 경기에 투입되지 않은 심판들이 체력 훈련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서킷 트레이닝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체력을 가다듬었기에,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은 그런 흐름을 유지하려고 했다.

임현수 심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7월 31일 오후 4시에 강원도 양구의 한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땀을 흘렸다. 오전에 열렸던 경기를 판정한 후였기에, 임현수 심판은 훈련을 더 어렵게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임현수 심판은 KBL 소속이다. 한국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KBL에서 일한다. 그렇기 때문에, ‘KBL 심판’이라는 직책은 임현수 심판에게 남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임현수 심판은 우선 “원래 농구를 좋아했다. 그러나 ‘심판은 잘하면 본전’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다. 심판은 매 경기 공정함과 책임감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걸 도전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생활체육심판 3급 자격증을 획득한 후, 매 경기 보람을 느꼈다”라며 심판의 매력을 느끼게 된 계기부터 전했다.

이어, “2년 전에 KBL 심판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그러나 그때에는 생활체육심판 3급 자격증 밖에 없었다. 너무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수련 심판에 선발되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2년 전의 자신을 돌아봤다.

부족함을 느낀 임현수 심판은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주관하는 25기 심판 교실과 특수 강습을 동시에 받았다. 그 후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으로 1급 심판 자격증을 획득했다. 그리고 2024년부터 2025년 6월까지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으로 일했다”라며 KBL 심판 준비 과정을 덧붙였다.

준비 과정을 설명한 임현수 심판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2년 전보다 준비됐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번 KBL 수련 심판 모집 공고에 지원했고, 운 좋게 합격했다. 너무 설렜다. KBL은 대한민국 심판한테 최고의 무대고, 나는 TV로만 뵙던 선배님들과 함께 뛸 수 있게 됐다”라며 합격했을 때의 감정을 떠올렸다.

그러나 임현수 심판의 직책은 수련 심판이다.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하고, 체력 또한 길러야 한다. 그리고 판정 경력을 착실히 쌓아야 한다.

그래서 이번 KBL 유스 대회는 임현수 심판에게 소중했다. 공부했던 걸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고, 잘못된 것들을 체감할 수 있어서였다. 또, KBL 심판으로서 첫 대회이기에, 이번 대회를 터닝 포인트로 삼아야 했다.

임현수 심판도 “KBL 심판으로서 처음 대회를 치렀다. 비록 유소년 대회라고는 하지만, 긴장을 많이 했다. 또, 유소년 대회이기 때문에, 성인과는 다른 기준으로 접근해야 했다. 그 점이 어렵게 다가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좋은 판정을 해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라며 이번 대회를 소중하게 여겼다.

그렇지만 임현수 심판의 최종 목적지는 프로 무대다. D리그와 정규리그에서 심판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임현수 심판 역시 “선배님들의 경기 영상을 많이 보고, 심판 메카닉과 3심제에 필요한 기술들을 더 익혀야 한다. 그렇게 배운 것들을 현장에서 활용해야 한다”라며 앞으로의 일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소문으로만 들었던 서킷 트레이닝과 트랙 훈련을 직접 접했다. 1주일 밖에 운동하지 않았음에도, 체력이 좋아지고 있다. 내 한계치가 늘어나는 것 같다. 무엇보다 매일 출근해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심판으로서 더 나아질 수 있기에, KBL에서의 일상들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사진 = KBL 제공(본문 첫 번째 사진), 손동환 기자(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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