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저히 연구하고 준비...거래의 기술을 성공의 기술로 전환”
김병기 “순국선열 모욕한 김형석 즉각 파면해야...그 뻔뻔함에 분통”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대전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강조하고 충청권 지역 현안과 입법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압도적인 성공으로 매듭될 것 같다. 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뒷받침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외교의 최종목표는 국익추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악마와도 손 잡아야 된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익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랑이라도 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며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대통령이 어떠한 태도여야 하는 것을 이 대통령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했지만 기우였다”며 “이 대통령이 트럼프의 외교 스타일을 철저히 연구하고 준비한 것이 성공 비결이었다. 거래의 기술을 성공의 기술로 전환한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의전과 태도에 “트럼프가 의자를 빼줬을 때도 끝까지 서서 서명하는 모습, 맞춤 제작한 만년필 준비 등 작은 부분까지 상대방을 배려했다”며 “외신에서도 이 대통령의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성공적인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충청은 충절의 고향이자 과학기술 수도”라며 “이재명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000억 원 배정한 만큼 대전·충청의 혁신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당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전날 발의한 3대 특검법 개정안 관련해 “순직 해병 특검법을 포함해 수사기간을 최장 150일로 연장했다”며 “내란·김건희 특검은 수사 대상과 기간, 인력을 모두 확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일당이 유린한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진실과 정의를 짓밟는 자가 또 있다”며 “순국선열과 독립운동을 모욕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즉각 파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집스럽게 자리에서 버티고 있다. 국민이 파면한 자가 국민 세금 축내고 있다. 그 뻔뻔함에 분통이 터진다”며 “제2·제3의 사태를 막기 위해 공공기관 알박기 금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도 정 대표와 같이 충청권 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삭감한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추진하겠다”며 “충청 내륙 핵심 교통망도 강력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