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실적도 판도도 바꿨다…인프라 비중 첫 50% 돌파

2025-04-13

에스원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프라 부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기며 시큐리티 사업을 앞질렀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에스원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매출은 2조8047억 원으로 전년(2조6208억 원) 대비 7.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프라 부문 매출은 1조438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1.3%를 차지했다. 처음으로 시큐리티(보안) 부문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고층빌딩 대상 건물관리 수요 확대와 군부대·대기업 공장 중심의 보안 SI 부문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층 건물의 운영 효율화를 위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에스원은 국내 1만㎡ 이상 건물 동수 증가율(3.2%)을 상회하는 연평균 5.7%의 속도로 관리 면적을 확대하고 있다.

에스원의 인프라 사업은 건물관리, 통합보안, 보안 시스템 통합(SI) 등을 포함한다. 이 중에서도 건물관리 부문이 인프라 성장을 주도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7717억 원으로, 전년(7035억 원) 대비 9.7% 증가했다.

대표적인 건물관리 서비스로는 ‘에스원 블루스캔’이 있다. 블루스캔은 Io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다. 공항, 플랜트,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기간시설 안전까지 관리하며 국가 핵심 인프라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에스원은 첨단 기술 기반의 서비스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로 CCTV를 분석하는 ‘무인 매장 솔루션’, 산업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는 ‘안전 환경 스마트 영상 관리 시스템(SVMS)’, 학교 내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지능형 학교 안전 패키지’ 등에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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