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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앱 깔 필요 없다, 앱밍이 대세!
쓰던 폰 그대로 해외 휴가 가는 법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 항공권, 숙소 예약까진 잘했는데, 막상 출국일이 다가오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현지에서 이동할 때 택시 호출은 어떤 앱으로? 결제는 QR로 될까, 카드만 들고 가면 되나?
여행을 위해 새로운 앱을 알아보고, 낯선 UX/UI에 적응해 가며 깔았다 지우기를 반복하기엔 너무 피곤하다. 요즘은 한국에서 쓰던 QR 결제 그대로 해외에서 사용하고, 카카오T 앱으로 현지 택시를 부르며 업그레이드된 통역기를 달고 다니는 게 가능하다는데. 해외에서 카드 쓰고 한동안 찜찜했던 기억이 있다면, 복잡한 해외 대중교통 한국에서처럼 스마트폰으로 찍고 이용하고 싶다면 오늘의 리포트 주목. 앱이 국경의 문턱을 없앤 시대, 쓰던 스마트폰 그대로 들고 편하게 해외에서도 즐기는 ‘앱밍(Appming, 앱+로밍)’의 모든 것을 모았다.

1. 현재 상황 요약
해외로 영토 늘리는 토종 앱: 예전엔 해외에서 한국 앱을 쓰려면 VPN이나 로밍 설정이 필수였지만, 이제는 주요 토종 앱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글로벌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는 QR을 기반으로 동남아·일본·유럽 등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카카오T는 일본·동남아에서 현지 택시 호출이 가능하다. 토스페이는 올 상반기 해외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앱, 국경이 없어진다: 한국 앱뿐만이 아니다. 결제, 모빌리티, 소셜, 생산성, 게임, 생활편의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국경이 없어지고 있다. 외국인 사용자 역시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을 그대로 들고 와서 쓸 수 있다. 앱이 언어, 화폐, 결제망, 심지어 인증 체계까지 통합하면서 이제는 앱만 있으면 세계 어디서든 ‘현지인처럼’ 행동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 ‘로밍’을 통해 통신망을 국경 밖으로 확장해 쓰듯, 앱 기능을 그대로 들고 가 쓰는 ‘앱밍’이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