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소변으로 필로폰, 대마초, 코카인, 모르핀, 케타민,엑스터시 등 마약류 동시 검사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진단키트 전문기업 젠바디는 병무청에 마약류 6종 동시 진단키트 15만 개를 올해 말까지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진단키트는 사람의 소변에서 ▲필로폰(MET) ▲대마초(THC) ▲코카인(COC) ▲모르핀(OPI) ▲케타민(KET) ▲엑스터시(MDMA) 등 6종의 마약류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신속성과 정확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젠바디 독자기술로 개발된 컨피스코프(Confiscope) G20이라는 분석장비를 이용하게 되면 기존의 육안분석에서의 단점(데이터 저장, 휴먼에러, 결과 인쇄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병무청은 2024년 하반기부터 입영판정검사 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마약류 검사를 실시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최근 5년간 20대 이하 마약 범죄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무청은 청년층의 마약 확산을 방지하고자 모든 입영 대상자에 대한 마약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보다 효과적인 조기 진단을 통해 마약 남용을 예방하고, 안전한 병역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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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바디의 마약류 동시 진단키트는 검사 결과를 1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소형 제품으로 현장진단(Point Of Care)에 최적화되어 있어 별도의 장비나 추가 조작 없이도 신뢰도 높은 검사가 가능하다. 다만, 보다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경우에는 최신 광학 분석 기술이 적용된 컨피스코프(Confiscope) G20을 함께 사용하여 미세한 농도의 마약 성분까지 탐지하고, 검사 결과 판독의 정확도를 높이며 오탐률을 줄여 보다 신뢰성 높은 검사가 가능하다.
이번 공급을 통해 병무청은 신속하고 경제적인 마약류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병역 의무자 및 관련 대상자들에 대한 효율적인 마약류 검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젠바디의 마약류 동시 진단 기술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젠바디의 마약류 진단 솔루션은 아시아 및 중남미 주요 국가의 공공기관, 법집행기관, 공항 보안 당국에서 도입이 논의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컨피스코프(Confiscope) G20 기반 신속 검사 시스템을 공식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젠바디 정점규 대표는 "이번 병무청 공급 계약은 젠바디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젠바디는 마약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더욱 신뢰성 높은 마약 진단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젠바디는 작년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올해 1분기 중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해 상장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