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역대 최연소 대표이자 위메이드의 전성기를 이끈 서원일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전무)이 약 10년간 몸 담은 위메이드를 떠나 개인 사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AI·블록체인 분야의 새 먹거리를 발굴할 전망이다.
Quick Point!
서원일 위메이드 전무가 약 10년 만에 퇴사
AI·블록체인 분야 개인 사업 시작
게임 업계에서 쌓은 경험 활용 전망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서원일 위메이드 전무는 지난 10월경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에 공시된 위메이드의 분기보고서 내 임원 현황을 봐도 서 전 전무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서 전 전무는 위메이드 퇴직 후 AI·블록체인 분야에 특화된 개인 사업체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1년 AI 기업인 '스켈터랩스'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은 적이 있는데, 당시 "게임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과 AI가 융합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게임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를 떠나 개인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동안 게임업계에서 쌓은 노하우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 전무는 2000년 8월 넥슨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대표적인 '게임 전문가'다. 넥슨 입사 4년 만에 최연소(만 27세)로 대표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대표 게임인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을 출시해 성공시키며 지금의 넥슨 성공 신화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2006년 네오위즈 해외사업부 본부장, 넥슨아메리카 부사장직, 게임빌(現 컴투스홀딩스) 등을 거쳐 2013년 위메이드에 둥지를 틀었다. 중간에 스켈터랩스로 가 1년 정도 일한 것을 제외하면 10년 정도를 위메이드에 재직했다. 특히 위메이드의 중화권 사업 확장 및 해외 소통, 지식재산권(IP) 관리와 같은 중요한 업무를 맡아왔다.
업계에서는 최근 위메이드 내부에서 부는 조직개편 강풍의 여파가 서 전 전무의 퇴사에도 영향을 미친 게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례로 창업주인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종구 위메이드 부사장마저도 최근 본사의 모든 직책을 내려두고 겸직 중이던 일본 법인 대표 역할에 전념하기로 했다. 서 전 전무의 퇴사도 이런 작업의 일환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다. 다만 이에 대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퇴사는 개인 사유"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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