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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를 통해 지혜를 나누고, 서예와 전각을 통해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책이 출간됐다.
서예와 한문을 오십여 년 동안 연구한 반곡 김홍광 씨가 펴낸 ‘집자고사성어진보(眞集故事成語字寶·이화문화출판사·2만5,000원)’다.
‘집자고사성어진보’는 사자성어와 고사성어를 주제로, 고대 중국의 지혜를 현대에 전하고자 한 작품이다. 고사성어는 단순한 네 글자의 표현을 넘어서,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지혜를 통해 독자에게 교훈을 전달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고사성어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용한 교훈과 지혜를 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교육적 가치가 크다.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서예와 전각을 통한 미적 접근이다. 저자는 서예오체를 활용해 5천여 자를 모아 서예 교본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작업은 3만 번에 달하는 세심한 손길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각 글씨체의 밝기와 대비가 정밀하게 조정되었다. 책에 수록된 서예오체는 바른 글씨체인 해서(楷書)부터, 전통적인 초서(草書)와 전서(篆書)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어 서예 애호가들에게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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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각자전에서 800여 자를 집자해 전각 교본 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서예뿐만 아니라 전각 예술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한 교재로서 역할도 한다.
김홍광 편저자는 “6천 여 자를 집자한 본서 오체서예는 붓글씨가 아니더라도 볼펜으로 글자를 흉내내다 보면 재미도 있을 것이고 모르는 사이에 서예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질 것이다”며 “한문은 획수가 단순하지 아니하여 익히기 어렵지만, 이 작은 책을 통해 새로운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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