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원(197cm, F)이 친구들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고양 소노는 25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KBL D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78–57로 꺾었다. 2승째와 함께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이날 신지원은 14분 56초 동안, 2점 7리바운드(공격 5) 3어시스트 1스틸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소노와 DB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신지원은 1쿼터 5분 46초를 남기고 교체 투입됐다. 투입되자마자 공격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이후 수비에서 높은 집중력으로 상대의 실책까지 유도했고, 백다운 이후 킥아웃 패스로 넓은 시야를 자랑했다.
신지원은 2쿼터에도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에 가담했고, 격차를 벌리는 박종하(184cm, G) 3점포의 기점이 됐다.
그리고 신지원은 3쿼터에 휴식을 취한 뒤, 4쿼터에 다시 투입됐다.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지만,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 결과 공격리바운드 3개를 추가했다.
경기 후 신지원은 “D리그에서 두 번째 경기를 했는데, 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첫 경기 때보다는 팀에 익숙해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신지원은 득점이 많지 않았지만, 리바운드에서 자신의 강점을 보여줬다. 신지원은 “수비와 리바운드 그리고 부지런히 스크린 걸어주는 걸 확실히 해야 한다”라고 자신의 팀 내 역할을 설명했다.
또한 신지원은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학 무대에서도 리바운드 후 빠른 속공 전개 등 넓은 시야를 자랑했었다. 이에 “제가 언제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동료의 찬스가 나면 빼주고, 아니면 트랜지션 상황에서 달려주고 전부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팀 내 드래프트 동기인 강지훈(201cm, C)은 먼저 1군 무대를 밟았다. 비슷한 포지션인 신지원 입장에서 조급할 수도 있을 터.
그러나 신지원은 “제가 언더사이즈 빅맨이여서, 슛도 쏴야 하고 앞선 가드나 포워드를 잘 따라다녀야 한다.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하면 1군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한편, 같은 날 오후 1시 경기에서 창원 LG와 수원 KT가 맞대결을 펼쳤다. 양 팀에는 한양대 동기인 김선우(173cm, G)와 박민재(193cm, F)가 각각 속해있다. 신지원도 몸을 풀면서, 경기를 지켜봤다고 말했다. 프로에서 적으로 변한 친구들을 상대해야 한다.
이에 신지원은 “앞으로 만나게 되면, 그 친구들이 뭘 잘하는지 알기 때문에, 그걸 못 하도록 전부 막겠다”라는 도발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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