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수익 100억원 추정, 성실 납세 이력
탈세 의혹 연예인과 비교되며 관심 집중

유명 수학 강사 정승제는 달랐다.
정승제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자랑질, 상 받았다”며 국세청으로부터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사실을 알렸다.
공개된 상장에 따르면 정승제는 지난 3월 3일 국세청으로부터 제59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납세자로 지정됐다.
국세청 모범납세자의 경우 3년 이상 세금을 성실히 신고하고 납부한 이에게 수여된다. 3년 이내 세무조사 결과 중대한 탈루나 고의적 누락 사실이 없어야 한다.
정승제의 경우 이러한 요건에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 수학 강사로 활동하는 정승제의 경우 부가 수익을 포함해 연 100억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

정승제의 이러한 행보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연이어 세금을 누락한 사실이 알려 졌기 때문이다.
최근 배우 이하늬, 유연석, 조진웅, 이준기 등이 세금을 탈루한 의혹을 받고 거액의 추징 통보를 받았다. 이하늬의 경우 약 60억원 상당의 세금 추징 통보를 받았고 유연석은 70억원의 세금 추징 통보를 받았으나 적부심사 절차에서 추징 금액을 30억원으로 줄였다. 조진웅 또한 약 11억원의 세금 추징 통보를 받았다.
이들 연예인은 모두 별도의 법인을 세워 자신의 출연료 등을 법인세로 납세해 과세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또한 이들은 세무 대리인과 과세 당국간의 세법 해석 적용 견해 차이로 일괄되게 해명하며 적극적인 소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고소득층의 책임감 인식 부족과 납세 형평성에 대한 반감, 의도적인 탈세 가능성 등이 의심되며 대중의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