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1300억 기부, 이영림 한의사..."노벨상 연구소 세우고 싶었다"

2024-01-10

이란에서 왕실 주치의로 일하며 모은 1300억을 모두 모교에 기부한 이영림 한의사가 성공 비화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18년간 이란 왕실 주치의로 활약하며 모은 1300억원을 모두 경희대학교에 기부한 한의사 이영림이 출연했다.

이영림은 침 하나로 왕실 주치의를 하며 평생 모은 1300억을 경희대학교에 기부한 한의사이다. 영어도 하지 못했던 이영림 한의사는 1976년 이란 대사의 말을 듣고 왕에게 직접 초청을 받아 주치의가 됐다고 전해졌다.

그는 처음 이란에 갔을 때를 떠올리며 "낮 12시부터 밤까지 일하고 한국의 2배 넘는 월급을 받았다. 아파트도 주고 차도 주더라"라고 말했다.

이영림은 건설업도 했다고 전하며 "수억불짜리 고압선 공사를 진행했다. 이란에 가서 보니 건설을 해야 돈을 만지겠더라. 월급 가지고는 연구소를 만들 수 없었다"라며 대담했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라디오 드라마 듣는 것 같다. 이야기에 쭉 빨려들어간다"라며 이영림의 사연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영림 한의사는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못하는 일은 없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토를 밝혔다.

또한 2천평이 넘는 집에서 반려견과 둘이 살았다고 말한 이영림은 "그 정도 크기의 집에서 관리인 일을 해주는 대가로 2백불만 내고 살았다. 그곳에서 십몇년 동안 살았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이영림은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돈이 없다. 이 옷도 45년 전에 처음 맞춰 지금까지 입는 옷"이라며 겸손한 일상을 이야기하는 한편 "연구소를 세웠으면 했다. 돈이고 뭐고 노벨상 연구소만 바라보고 이란에서 일했지만 결국 못했다"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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